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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마스터링/아카데미

마스터링: 마스터가 세션마다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

by 헨리RPG 2022. 12. 7.

"이렇게 하는 것이 재미있나?"

 

 바로 이것입니다. TRPG를 진행할 때, 항상 이게 문제이면서 동시에 해답이 됩니다. 

 

 지난 밤, 저는 십여개의 D&D 세션에 걸쳐 빌드업해온 전투를 진행했습니다. 파티는 이 적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 실제 시간으로 몇 달 동안 들은 바 있었습니다. 그들은 적의 악행들을 보았고, 그의 부하들과 싸웠습니다. 이제 파티와 적과의 목숨을 건 전투가 시작되려 했습니다.

 

 전투의 첫 라운드가 시작되고 우리의 야생 마법 소서러(Wild Magic Socerer)가 그의 첫 번째 주문을 외웠습니다. 저는 그 소서러에게 야생 마법 여파(Wild Magic Surge)를 굴려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주사위는 1이 나왔습니다.

 

 D&D 룰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이 주사위의 의미는 이제 그녀가 d100을 굴려서 어떤 야생 마법 여파가 발생했는지 보아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야생 마법 여파 표를 참조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1d100을 굴려 주사위는 49가 나왔고 저는 표를 참고해서 말했습니다.

 

 "앞으로 1분 동안은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이 말하려고 할 때마다 입에서 분홍 거품이 나옵니다."

 

 제가 이걸 읽었을때, 그녀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습니다. 이로서 그녀의 모든 계획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말을 못하게 되었고 그녀의 모든 마법들은 시전을 위해 언어적 요소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DM으로서 저 자신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재미있나?" 

 

우리가 왜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수개월 간의 빌드업 이후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최종 결전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 거죠. 단지 전투 시작시 있었던 단 한 번의 굴림 때문에 말입니다.

 

 저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어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난 거대 유인원(giant ape)가 되겠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단어를 만들려 했지만, 말이 나오는 대신에 분홍 거품이 입에서 나와 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에서 그녀의 차례가 시작될 때. 저는 천장에서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분홍 거품들이 터지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난" "거대” “원숭이" "가" "되겠어!". 그리고 마법이 발동됩니다!

 

 그렇게, 갑자기, 그녀는 다시 전투로 돌아왔습니다! 거품이 터짐으로써, 그녀가 주문 시전과 주문 발동 사이의 1 라운드의 지연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사라지고, 대신 거대한 원숭이가 거품이 터진 천장에 나타나 그들이 싸우고 있는 미쳐버린 데바(Deva)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테이블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스스로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재미있나?"라고 물은 결과입니다. 여러분 앞의 규칙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나요? 이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규칙이라도 과감히 바꾸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The constant question you should always be asking yourself in every session